근황 180730
1. 매일매일 졸업설계!
졸업설계 하고 있는데... 7월 한달을 거의 통으로 느슨하게 진행을 하다가 평면 들어가면서 급하게 휘몰아치려니까 마음이 너무 복잡하다. 주변 반응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다. 졸업은 내가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더 뭔가 굉장한 거 하는듯이 힘내라고 해줌.... 힘...은 내긴 할건데요...ㅠㅠㅠㅠ 근 10학기를 다니면서 조금씩 바람에 풍화된 돌마냥 자신감이 깎여나간 것 같다. 사실 자신감만 잃은 건 아니고 이것저것 많이 잃었다... 체력도 잃었고 건강도 잃었고1 글 쓸 의욕도 잃었고 암튼 뭔가를 많이 잃어버렸다. 그게 쉽게 다시 찾아지는 게 아니라는게 제일 슬프다. 조금씩이라도 주우러 돌아가야겠다. 헨젤처럼.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설계실에 매일 나가고 있는데, 설계 초반에는 사람들이 설계실에 잘 안와서 정말 좋았다. 근데 요즘은 다들 설계실에 나와서(슬슬 똥줄이 타기 시작할 시기다..) 조금 싫다. 내 집같은 설계실의 꿈 이렇게 물러가는구나..ㅠㅠ 아냐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아무튼 매주 미팅을 하는데 교수님이랑 얘기를 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것 같으면서도 내 머릿속에 확실한 이미지가 있는건지 확신이 안든다. 마침 첫 주 미팅때 교수님이 했던 말씀 적어놓은게 보이는데...
"내가 이거랑 맞는가?"
흠.... 맞는지는 모르겠고 일단 해보겠습니다.
2. 여유를 잃은 인간의 삶
지난 주 미팅에서 교수님이 대략적인 일정을 말씀해주셨는데 지금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바쁜인간이었다. 바쁜 것도 있고 오타쿠인생에도 영 좋지 않은 일이 겹치니까 지금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다...엉엉.... 흑 사람을 기댈 장소로 삼으면 안되지만 그래도 무슨 말이라도 얼굴 보고 한다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아무튼 시간이 괜찮으면 부디 사람을 만나고싶다 이거예요. 시간은 만드는 것!(비-장)
3. 새드 오타쿠 라이프
하나. 팬클럽 가입한 것 까지만 해도 정말 좋았다.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다. 가입한 다음날에 바로 모시코미 시작 기간이어서 타이밍 너무 좋다고 엄청 좋아했었다. 뭐 이번 투어 아리나 투어고 캐파 엄청 작은 것도 다 알았지만 그래도 괜히 근거 없는 희망에 들떠서 김칫국 한 열사발은 마셨다. 하지만 결과가 발표된 순간!!!!!!! 안될거라는 생각을 안한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실망감이 엄청 크더라.... 괜히 당첨된 사람이 꼴보기 싫어지고.... 유통 들어가서 표값 확인하고 속으로 욕하고.... 에휴 씁쓸하다 진짜. 돔투어 모시코미나 해야지.
둘. 요즘 프로듀스 48 보고있는데 내 픽 탈락 위기다. 아... 시즌1 시즌2 전부 못해도 컨셉평가에 못갈까봐 안절부절한 적은 없었는데.... 진짜 너무 심각하게 와닿아서 일부러 아이디 다섯개 만들어서 (지금껏 이런 적이 없다..) 투표했는데 지금 스포가...... 영 좋지 못해서 너무 기분이 쳐진다....씨발 안준영 개새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모시코미 낙선보다 이게 더 서러워 무대에서 빛날 수 있는 앤데.... 더 보여줄 게 많을텐데.... 지금 방법이 기도메타밖에 없는것같아서 막막함...ㅅㅂ 기도ㅋㅋㅋㅋㅋㅋㅋ믿는 신도 없는데...
4. 블로그가 두개가 있고 일기장이 있고 트위터가 있는데 각각의 계정에 이런저런 어차피 다르지 않을 잡소리를 쓰고있으려니 이게 다 뭔가 싶다. 그렇다고 딱히 이걸 하나로 합치고싶은 건 아니다.
5. 요즘 원고가 너무 하고싶은데 막 연성욕이 샘솟을 정도로 끌리는 커플링이 읎당 A3! 스토리 읽고있는데 영 진도가 안나감 한방에 뽝!하고 읽어야 하는데 웹툰도 아니고 맨날 조금씩 봐서 그런가보다. 진짜 자해공갈단마냥 내 몸을 던지는데 치이기도 쉽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좀 쳐조 쳐달라고!!!!!!!
6.뭐 좀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걸 계속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피로감에 지지 않는 사람이 되고싶다. 마음이건, 몸이건 끊임없이 달릴 수 없는 지구력을 갖춰야지. 뭐 아무튼. 어쨌건.
- 이 여름에 비염으로 콧물훌쩍거린지 2주가 넘었다...ㅅㅂ....냉방병 너무 힘들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