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하기 싫어서 쓴근황


0.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누리...지는 못했고...[각주:1] 그냥저냥 살고있다. 새 학기 새 마음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과제랑 기사랑 동인원고랑 마감이 전부 4월이라 죽을 것 같다. 안 죽고 부디 살아있는 인간의 몰골로 남아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나는 설계실에서 코어 평면을 짜야 하는데 안풀려서 죽겠다. 어떻게 해야 엘리베이터를 효과적으로 쳐낼 수 있을까. 이 씨발 진짜 걍 다 걸어올라가면 안되나. 그래도 설계실이니까 이렇게 하지 집이면 하지않을 내 모습을 아주 잘 알기에...그냥 이러고 있다.

설계를 다시 시작하면서 드는 생각인데, 난 좀 파괴적으로 나가고싶다 다 땅바닥에서 살자. 이런 짓을 계속 하면 모두가 미쳐버릴것이다. 아무튼 나의 멘탈은 순조롭게 깨져가고 있고, 여기에 겹쳐서 앙스타 오시 랭킹보상 이벤트도 시작해버렸다. 결제시 다이아 증량 이벤트도 하고있어서 거금 7600엔 결제했다. 생에 이토록 다이아가 많았던 적이 없다. 오늘로 이벤트 3일째인데 벌써 지겹고, 다이아가 없어지는 만큼 자신감도 함께 없어지고 있다. 이런 씨발.


1.

 멍청하게도 나는 일 벌리는 게 취미다. 이유는 딱히 없다. 뭔가 하지 않으면 심심하니까. 물론 이런 생각으로 일을 벌리고 나면 나중 가서 일 하는 내가 매우 괴롭다. 욕 하면서 일 하고, 일 끝나고 나면 잃을 소도 없는 주제에 소 잃고 뇌를 약간 고친 양(이 말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다) 다시 일을 찾는다. 아니 왜? 도대체 왜? 이쯤 되니 그냥 그게 내 취미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일전에 전임 편집장이랑 했던 대화가 떠오른다. 새로운 마감을 찾고 있어. 일 안하면 심심하지? 어. 


2.

 왜 나는 내 속좁음을 괴로워할까 진짜 소갈딱지 빈 새끼들은 별 생각 없이 살던데. 시발 이게 다 속이 좁아졌으면 완전 좁아졌어야 하는데 좁아지다 말아서 그런거다. 애매한게 제일 좆같다. 나의 속좁음이 공자가 바랬던 이상향 대동사회를 가로막는 방해물같아 괴롭다. 사람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제 대답은 노 입니다. 

  1. 가을방학의 노래 <근황> 가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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